[대한민국 러시아 중계]한국,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 1-1

입력 2014-06-18 0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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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이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첫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6분 후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나란히 승점 1점 씩을 챙긴 한국과 러시아는 23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알제리와, 러시아는 벨기에와 격돌한다.

앞서 열린 H조 벨기에와 알제리의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알제리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챙겼다.

한 국은 이날 포워드에 박주영(왓퍼드), 구자철(마인츠)이, 미드필더에는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이, 수비진에는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이용(울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나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행운이 한국 쪽에 따랐다. 이근호는 상대 문전을 향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가 이를 손으로 막는 과정에서 다소 어설프게 처리, 골은 러시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국은 6분 후 우리 문전 앞 혼전 중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양팀은 무득점, 결국 승부는 1-1로 마무리 됐다.

전반전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한국영이었다. 가시와 레이솔 소속인 한국영은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기성용의 플레이도 안정적이었다. 가장 걱정했던 정성룡도 멋진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가나전보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실망스러운 건 손흥민과 박주영이다. 두 선수가 공격에서 부진하면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첫 출전이라는 부담 탓인지 두 번의 찬스에서 골대를 넘기는 슛을 날렸다. 박주영은 아예 공을 잡을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트래핑 하지 못하는 장면도 아쉬웠다. 공중볼 경합이 유일한 역할이었다. 안정환 MBC 해설 위원도 “후반 초반인데 걸어다니고 있다. 교체해야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잠시 뒤 박주영은 이근호와 교체됐다.

박주영이 나가자 한국은 첫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첫 골을 성공시킨 것.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기퍼가 놓치면서 선취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잠시 뒤 수비라인이 흔들리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편 앞서 열린 또다른 H조의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알제리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챙겼다. A조 2차전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기는 양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피파랭킹 57위, 러시아는 19위다. 한국과 러시아의 상대전적은 1전 1승으로 러시아가 앞서 있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러시아는 1966년 대회에서 기록한 4위가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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