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러시아] 손흥민 “2번의 기회 못 살려 아쉽다”

입력 2014-06-18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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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리고 있는 브라질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1분과 39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전반부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2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월드컵 첫 출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처음에는 긴장도 될 거란 생각에 떨렸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긴장이 싹 없어졌고 든든한 형들이 있어 경기를 편안하게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미드필더 지역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면서 “계속해 밀어부쳤던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반 한국은 경기 전 우려와는 달리 공수에서 차분한 경기 운영르 펼치며 러시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슈팅 기회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한국은 더 매섭게 공격했다. 이 결과 후반 23분 이근호(29·상주)는 상대 문전을 향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가 막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6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수비들은 케르자코프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다고 주장하며 손을 들어 케르자코프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알제리와의 경기에 대해 “알제리전은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오늘처럼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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