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손글씨로 만든 이소라 ‘난별’ 뮤비사이트 개설

입력 2014-06-1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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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별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를 표방한 이소라 8집 타이틀곡 ‘난 별’ 뮤직비디오 사이트(leesora8.com)가 18일 개설됐다.

이 사이트는 티저 사이트를 통해 600명이 넘는 손글씨를 응모 받은 것을 바탕으로, 참여한 사람들에게 각자 고유의 별 번호를 부여, 이 손글씨들이 별자리가 되어 은하계를 구성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마우스를 조정하며, 손글씨로 구현된 우주를 유영하듯이 돌아다닐 수 있다.

또한, 별자리 주인의 이름을 클릭하면 그에 해당되는 응모자가 쓴 손글씨들이 ‘난 별’ 노래에 맞춰 입체적으로 연출되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이소라 소속사 세이렌 측은 “팬들의 손글씨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우주로 표현, 각각 개별 맞춤형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소개했다.

약 3개월의 작업기간이 소요된 ‘난 별’ 뮤직비디오 사이트(leesora8.com)는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필름·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미디어아트그룹 ‘이미지베이커리’가 제작을 맡았다. 그래픽스, TDC와 같은 유수의 그래픽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고 현재 미국 뉴욕 소재 디자인 회사 ‘2X4’에서 프라다, 콜롬비아 건축대학원 등의 그래픽을 디자인하고 있는 석재원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다.

제작진은 팬들이 올린 손글씨를 한 글자씩 자동으로 인식하여 이를 3D 은하계로 구현하고 인식된 글자들이 ‘난 별’ 음악에 맞춰서 뮤직비디오처럼 연출되는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이 사이트를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휘를 맡은 이미지베이커리 최경모 대표는 “기존 해외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의 경우 미리 짜여진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되지만, ‘난 별’ 사이트는 팬들의 손글씨 참여가 늘어날수록 스스로 변화하고 진화하는 작품을 구상했다. 이 것은 가수가 아닌 팬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개념의 뮤직비디오”라고 설명했다.

크롬 브라우저의 PC 버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 사이트는 이소라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1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이소라 콘서트에서는 팬들이 참여한 손글씨들을 로비에서 전시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그 손글씨들이 우주를 구성하고 각자 뮤직비디오가 되는 모습을 시연을 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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