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인터넷 시대 연 KT, 이제는 ‘기가시대’ 앞장선다

입력 2014-06-2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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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남 박사. 사진제공|KT

인터넷 상용화 20주년 기념 특별 포럼 등 개최

20년 전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기폭제가 된 ‘인터넷 상용화’ 시대를 열었던 KT가 다가올 ‘기가시대’ 준비에 나선다.

KT는 19일 서울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박사 등을 초청한 특별 포럼을 갖고 인터넷 상용화 20주년을 기념했다.

KT는 1994년 6월20일 국내 최초로 ‘코넷(KORNET)’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넷은 초기 월 4만원에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인 100Mbps의 만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bps 속도를 제공했다. 이후 1999년 ADSL 기반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등장하고 망이 구축되면서 폭발적 가입자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KT는 VDSL과 FTTH, 기가 인터넷 등 국내 최초와 최고 인터넷 기술을 개발해 대중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초고속인터넷 기반 무선인터넷 환경 조성에도 앞장섰다.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과 세계 최초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론칭하는 등 선도적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과 함께 ‘스마트 혁명’을 주도했다.

KT는 향후 인터넷 기반으로 사물간의 초연결 혁명이 일어나는 시기를 ‘기가시대’로 명명하고, 3년간 4조5000억 원을 투입해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로 주요 해외망과 직접 연동한 IPv6 상용화로 ‘기가시대’ 준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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