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배 빠른 LTE 세계 최초 상용화

입력 2014-06-19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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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다 3배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가 드디어 출시됐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광대역 LTE-어드밴스드(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고 밝혔다.

광대역 LTE-A는 기존에 서비스하던 20MHz 폭 광대역 LTE주파수와 또 하나의 10MHz 폭 LTE주파수를 주파수묶음기술(CA)로 병합해 속도를 높인 서비스. 이론상 최고 속도는 225Mbps다. 이는 기존 LTE보다 3배, 3G보다는 15배 빠른 속도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단, 사용자가 많은 실제 환경에선 평균체감속도가 70~80Mbps 수준일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19일 출시했다. 광대역 LTE-A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한 ‘갤럭시S5’로, HD보다 4배 선명한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기존 갤럭시S5보다 8만원 가량 비싼 94만500원이다.

SK텔레콤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19일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7월1일부터는 현재 광대역LTE 또는 LTE-A가 제공되고 있는 지역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3배 빠른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기존 LTE 요금제 와 같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특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먼저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 ‘앵글스(Angles)’를 19일 출시했다.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클라우드 게임’도 24일 출시할 계획이다. PC나 스마트폰에 게임을 설치해 실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즐기게 된다.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라 다량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TPO(Time·Place·Occasion)요금제와 특정 서비스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특화 요금제도 내놓는다.

먼저 6월 말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승강장 내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Free)’ 요금제를 월 9000원에 출시한다. 단, 지하철에서 하루 2GB 이상을 이용할 경우 400Kbps의 속도 제한이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인 ‘클라우드 게임팩(가칭)’ 상품도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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