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최한빛 엄마 “참고 살라고 빌어도 봤지만…”

입력 2014-06-21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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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빛. 사진출처|방송캡처

트렌스젠더 최한빛 엄마 “참고 살라고 빌어도 봤지만…”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의 눈물 고백이 온라인을 휩쓸었다.

최한빛은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성전환 수술 결심 당시 부모님과 갈등을 겼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이 참고 살면 안 되느냐고 하셨다”며 “엄마는 잠도 못 자고 끙끙 앓으셨다. 아빠는 술을 드셨다. 불효하는 것 같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한빛의 어머니는 “빌어도 보고 달래도 봤지만 안 됐다. 수술하다 죽을 수도 있다고 했더니 ‘그래도 원이 없겠다’더라”고 말했다.

최한빛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한빛이가 행복해하니 잘한 것 같다. 지금은 우리 딸이 트렌스젠더라는 사실도 잊고 산다”고 최한빛을 격려했다.

한편, 최한빛은 성전환 수술 후 2009년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해 이슈가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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