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국, 속도·힘·경기력 모두 뒤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해외 언론이 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와의 경기에 대해 혹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경기 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알제리에 속도, 힘, 경기력 모두에서 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매체는 수비가 무너진 점을 들며 “한국은 전반 12분 사이에만 3골을 내리 허용하며 타격을 입었다”면서 “그 중 한 골은 골키퍼 정성룡의 잘못된 판단으로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공격에 대해서는 “2경기 모두 선발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에만 알제리에 3골을 헌납했다. 전반전 슈팅은 0개였다.

후반 들어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5분, 손흥민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7분 알제리에 추가골을 허용해 1-4로 벌어졌고 후반 27분 구자철이 한 골을 더 기록했지만 끝내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서 1무1패(골득실 -2)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