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이긴다’ 장현성 “상현, 화해하는 법 몰라 더 슬픈 인물”

입력 2014-06-23 17: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장현성. 사진제공|빨간약

배우 장현성이 자신이 맡은 인물 상현을 설명했다.

23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가나 아트센터 아뜰리에에서는 배우 장현성과 최정원이 함께한 가운데 영화 ‘사랑이 이긴다’(감독 민병훈|제작 플레닛케이-민병훈 필름) 현장 공개와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현성은 “상현은 의사다. 하지만 영화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대단한 장치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에는 큰 규모의 사건이나 서사가 없다”며 “하지만 지금 이시대의 사람들은 누구나 쓸쓸하다. 상현 또한 가족 안에서 쓸쓸함을 짙게 느끼는 인물이다. 크게 부딪히지 않아서 더 슬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현은 세상과 어떻게 화해해야 할 지 몰라 더 안타까운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사랑이 이긴다’는 명문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으로 부모의 사랑이 갈급했던 여고생과 그 가족이 겪는 일을 그린 영화다. 1998년 장편 극영화 ‘벌이 날다’로 그리스 테살로니키 영화제 은상 수상한 민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현성은 극 중 대학병원 내과 의사로 성공한 인텔리 상현을 연기했다. 최정원은 상현과의 결혼 이후 불만족스러운 현재를 자신의 딸 수아를 통해 보상받으려 하는 여자 은아를 맡았다. 상현과 은아의 딸 수아는 신예 오유진이 열연했다. 11월 중 개봉될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