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포르투갈 최고 레벨 팀 아냐, 기적은 없다”

입력 2014-06-23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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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포르투갈 대표팀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조국 포르투갈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지난 대회 16강에서 스페인에 아쉽게 패했던 포르투갈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라운드 G조 2차전서 미국과 2-2 무승부에 그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전반 5분 나니의 선제골로 앞서 가던 포르투갈은 후반 19분 저메인 존스와 후반 36분 클린트 뎀프시에게 잇달아 골을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 시간 실베르트레 바렐라의 동점골로 간신히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이에 호날두는 경기 후 “우리는 평범한 팀인 것 같다. 우리가 톱 팀이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우리는 페페의 출장 정지와 코엔트랑의 부상으로 고전했을 뿐 아니라 많은 한계를 지녔다. 우리는 최고 레벨의 팀이 아니다”라며 한탄했다.

이어 “기적은 없다. 우리는 우리보다 나은 팀들과 함께인 힘든 조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착한 척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적 없다.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우리 수준을 알아야 한다”며 다소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포르투갈은 27일 오전 1시 브라질리아에서 가나와 조별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이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 차이로 승리를 거둔 뒤 미국이 독일에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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