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 결혼’ 제작진 “연우진·한그루 캐릭터 잘 살려…연기변신 기대”

tvN 새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의 연우진과 한그루의 코믹 티저 영상이 눈길을 끈다.

먼저 공기태 역의 연우진은 그동안 전작 ‘남자가 사랑할 때’, ‘아랑 사또전’, ‘보통의 연애’ 등에서 주로 진지하거나 무거운 역을 맡았던 것과 달리 짧지만 강렬한 코믹 연기를 선보여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티저 영상 속 연우진은 ‘결혼 질색남’으로 등장, 부모님의 결혼 강요를 피하기 위해 집안에서 절대 허락할 것 같지 않은 가짜 애인을 소개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말쑥한 수트 차림으로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허를 찌르는 과장된 몸짓으로 호탕하게 웃는 코믹 연기를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있는 것.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그의 망가진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소녀K’, ‘따뜻한 말 한마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에 제대로 녹아 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던 주장미 역의 한그루는 이번 작품에서도 팔색조 같은 연기를 예고한다.

영상에서 한그루는 ‘결혼 집착녀’로 등장해 웨딩 드레스를 입고 미모를 뽐내다 이내 반전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결혼을 상상하며 행복해하는 표정부터 깜짝 놀란 표정 연기, 어머니의 핀잔에 능숙하게 받아 치는 연기까지 솔직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주장미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 있는 것.

제작진은 “촬영하다 보면 연우진과 한그루 두 배우 모두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를 기대 이상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다”며 “티저에서 선보인 연기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모습들이 극 중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두 사람이 선보일 코믹하면서도 달달한 연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 하고 싶은 여자 주장미와 결혼 하기 싫은 남자 공기태의 밀당전문 로맨스를 그린 16부작 코믹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7월 4일 저녁 8시4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