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이 드러나 그의 외국어 구사 능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테리우스에서 슈퍼 마리어오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정환 위원은 실제로는 한국어 포함 영어, 일어, 중국어, 이탈리아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브라질 월드컵 특성상 김성주‧안정환‧송종국 트리오는 경기가 펼쳐지는 도시를 항공으로 이동하는데, 이동 중 만난 다국적 사람들과 그들의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해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 해설위원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에 김성주 캐스터는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지만 안정환 위원은 “문제는 우리말이 안된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같은 안전환의 어학능력은 지난 이력을 들여다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는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독일, 중국 등에서 활약한 최고의 플레이어였다.
러 나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그대로 해설에 녹아들어가 경기 흐름을 재빨리 파악한 뒤 임팩트있는 말들이 나온다. 2000년 유럽진출이 쉽지 않던 시절에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당시 최고의 리그였던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진출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테크니션이기에 해설에서도 연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감각적인 어록을 만들어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8일 러시아전이 펼쳐졌던 쿠이아바 미디어센터, 중계 리허설을 하던 안정환 위원은 취재를 요청하는 중국 취재진 때문 홍역을 치러야 했는데, 이때 안위원은 중국어로 정중히 사과하면서 중국어 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 만 아니라 그는 25일 카메룬 vs 브라질의 경기를 진행하던 “스콜라리(브라질) 감독이 욕을 한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김성주 캐스터가 “포르투갈어도 할 줄 아느냐?”고 묻자 “이태리어와 비슷해서 대충만 알아듣는다”고 답한 바 있다.
최고의 공격수에서 MBC 해설위원으로 변신, 매 경기마다 어록을 생산해 내는 안정환 위원의 매력이 어디까지일지 다음 해설이 궁금해진다.
누리꾼들은 "안정환 외국어 능력 몰랐어", "안정환 외국어 능력, 정말?" "안정환 외국어 능력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