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마라도나 신의손 버금가는 황당 사건으로 남을 듯

입력 2014-06-25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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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핵이빨 사건.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마라도나 신의손, 수아레스 핵이빨'

'마라도나 신의손' 사건에 필적할 만한 기행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우루과이의 '악동' 수아레스. 수아레스는 일명 '핵이빨 사건'으로 월드컵사에 길이 남을 장면을 연출했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무는 돌발 행동을 했다.

수아레스는 후반 33분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와 몸 싸움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키엘리니의 어깨 뒤쪽을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놀란 표정으로 넘어졌고, 수아레스도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 근처를 손으로 감싸쥐고는 뒹굴어 빈축을 샀다.

영국 BBC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수아레스가 국제무대에서도 핵이빨을 선보였다. FIFA는 수아레스를 다시는 국제 경기에 나가게 해서는 안된다”라면서 “수아레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이것은 정말 수치러운 일이다”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공을 손으로 쳐서 선제골을 넣었다. 핸들링 반칙이 명백했지만 당시 주심이던 튀니지 출신 알리 빈 나세르 심판은 이를 헤딩으로 봤다.

이후 마라도나는 그 골이 정당했다며 "나의 머리와 신의 손이 만든 골"이라는 역사에 남을 발언을 남겼다.

축구팬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마라도나 신의손에 버금간다”, “마라도나 신의손, 수아레스 핵이빨 보다 한 수위", "마라도나나 수아레스나 튀는 성격인 건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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