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포르투갈, 가나 꺾고 기적 이룰까?

입력 2014-06-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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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주목 빅매치

27일(한국시간) G조 포르투갈-가나전과 미국-독일전(이상 오전 1시), H조 한국-벨기에전과 알제리-러시아전(이상 오전 5시)을 통해 2014브라질월드컵 2라운드 토너먼트에 진출할 16강이 모두 가려진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선 벨기에가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16강전에서 H조의 파트너가 될 G조 1·2위가 어느 나라의 차지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 포르투갈, 가나 잡고 기사회생할까?

포르투갈과 가나 모두 절박한 처지다. 나란히 승점 1에 그치고 있다. 상대를 넘어서더라도 같은 조 경쟁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포르투갈과 가나는 일단 상대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미국-독일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골득실차 -4로 4위인 포르투갈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 포르투갈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브라질 네이마르와 함께 ‘슈퍼스타 빅3’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끝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호날두는 최근 “우리는 평범한 팀”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G조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과의 2차전에서 잘 싸우고도 2-2로 비긴 가나는 사기가 떨어진 포르투갈을 잡고 기적을 이루겠다는 욕심이다.


● 조국에 칼 겨눈 클린스만 감독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거두고 있는 독일과 미국은 비기기만해도 함께 16강에 오를 수 있다. 특히 독일은 골득실차가 +4나 돼 여유가 있다. 다만 조 2위로 밀리면 16강전에서 H조 1위가 유력한 벨기에를 만날 수 있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독일 베테랑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한 골만 더 넣으면 호나우두(브라질)를 넘어 월드컵 개인 최다골(16골)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독일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감독이 조국과의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도 주목된다. 미국은 지난해 6월 2일 맞대결에서 독일을 4-3으로 꺾은 바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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