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 항우연 퇴사 결정…‘먹튀’ 논란 거세

입력 2014-06-26 11: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일보 DB

‘이소연’

대한민국의 유일한 우주인 이소연 박사(36)가 오는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한다.

이소연 박사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퇴사 결심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6년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또한 지난 2008년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 간 머물며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 사업에는 총 260억의 국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에서 돌아온 후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이 박사는 지난 2012년 8월 휴직 후 우주 연구와 별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2013년 8월 한국계 미국인 의사와 결혼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내에서는 역대급 먹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박사가 항우연을 그만두면 더이상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쓸 수 없다. 이로써 ‘한국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은 사라졌으며 이 때문에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이 일회용 사업이 됐다는 비판도 거세다.

‘이소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소연, 논란이 될만 하네”, “이소연, 개인의 가치관이긴 하지만”, “이소연, 국비 지원받고 정말 먹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