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인’ 이소연, 항우연 퇴사…“가족이 우선이다”

입력 2014-06-26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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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TN 뉴스 방송 캡처

'이소연'

대한민국 유일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한다.

2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소연 박사는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퇴사 결심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소연 박사는 2006년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우주인으로 선발돼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했었다.

우주에서 돌아온 이 박사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 간 의무 복무기한을 마치고 2012년 8월 휴직 후 미국으로 MBA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건너갔다.

당시 260억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별 연관성 없어보이는 MBA 학위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 의사와 결혼한 이소연 박사는 자신의 국적 문제에 대해 “남편이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내가 한국인이라는 생각은 바뀐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부는 우주에서 돌아온 이소연 박사에게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공식 부여했지만 이 박사의 퇴사로 이 타이틀을 더이상 쓸 수 없게 된다.

‘이소연’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소연, 미국으로 가버리나?” “이소연, 260억은 어디로” “이소연,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인데” “이소연, 미국에서 아예 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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