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한국, 오리기-루카쿠 봉쇄가 관건”

입력 2014-06-26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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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영국 언론이 한국의 16강행 키 포인트로 벨기에 공격진 봉쇄를 들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라운드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를 소개했다.

데일리미러는 한국-벨기에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벨기에의 ‘젊은 피’ 디보크 오리기(19·릴)를 꼽았다.

이 매체는 “올해로 19세인 오리기는 조별리그에서 벤치를 벗어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의 신형 무기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제리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오리기는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는 귀중한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일리미러는 ‘주요 경쟁’ 부문에 김영권과 로멜루 루카쿠의 대결을 꼽았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지난 시즌 에버튼에 임대돼 놀라운 활약을 펼친 루카쿠가 월드컵 두 경기에서 보인 부진한 모습에 당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벨기에전에서 김영권은 루카쿠의 부진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며 H조 꼴지로 내려앉았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벨기에전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

반면 ‘황금세대’로 구성된 벨기에는 일찌감치 2승을 따내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빌모츠 감독은 한국전 라인업을 대거 수정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아직 한국의 16강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력으로 진출할 수도 없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벨기에에 승리한 뒤 러시아가 알제리에 선전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해외 각종 매체들은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1% 미만으로 전망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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