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의 감독이 ‘혹성탈출2’에서 함께 작업한 최종진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2’) WETA 디지털 초청 쇼케이스에서는 영화의 선임 조명기술감독인 임창의, 최종진 감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혹성탈출2’에서 유인원 등 배우들이 연기한 작업에 CG작업을 입혀 최종적으로 유인원으로 탄생하게끔 하는 모션 캡처와 CG작업을 맡았다.
웨타 디지털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은 대략 15명. 프로젝트에 따라 더 많아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다. 이날 임 감독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최 감독에 대해 “다른 분야의 엘리트 직원이었지만 꿈을 위해 이쪽에 발을 담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특유의 끈기와 신념이 있는 것 같다. 어렸을 적부터 경쟁사회에 살았기 때문에 지면 못 사는 그런 자존심이 있지 않은가. 미국 사회가 그걸 인정해주는 것 같다. 최종진 감독은 자존심이 가장 강한 CG 아티스트가 아닐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그 후 10년,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피할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영화. 보다 거대해진 스케일과 뛰어난 기술력, 탄탄한 스토리로 중무장해 1편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앤디 서키스, 제이슨 클락, 게리 올드만이 출연한다. 7월 16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