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2루수’ 어틀리, 통산 1500안타 고지 ‘ML 12년만’

입력 2014-06-30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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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어틀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현역 최고의 2루수로 불렸던 체이스 어틀리(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12년째 만에 개인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어틀리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어틀리는 5타수 1안타 1삼진으로 비교적 좋지 못했고, 필라델피아 역시 2-3으로 패하며 애틀란타와의 홈 4연을 스윕 당하며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이날 어틀리가 7회 애틀란타 선발 투수 아론 하랑을 상대로 때린 1개의 안타는 개인 통산 1500번째 안타로 기록됐다. 지난 200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2년 째 만의 일.

한때 최고의 2루수로 이름을 날린 어틀리는 지난 2005년부터 각광 받기 시작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한 어틀리는 이 기간동안 네 차례(2006년~2009년)의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타격에 있어서 만큼은 현역 최고의 2루수로 인정받았다.

정확한 타격과 최소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배팅 파워. 수비 부담이 가중되는 2루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시 어틀리의 활약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2008년에는 타율 0,292와 33홈런 104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전성기는 2006년으로 타율 0.309와 33홈런 102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7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31경기에 나서 타율 0.284와 18홈런 69타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역시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78경기에서 타율 0.293과 6홈런 37타점 45득점 90안타 OPS 0.802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어틀리는 지난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미국 대표팀의 2루수로 출전했고, 지난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에게 홈런 2개를 때려 국내 팬에게도 낯이 익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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