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수단의 특별한 만찬

입력 2014-07-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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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구단, 1군 선수 초대 LG전 승리 격려

한화 선수단이 아주 특별한 만찬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분위기 전환과 확실한 격려를 위해 그룹 계열사에서 정성껏 마련한 자리였다.

김응룡 감독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6월30일 오후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했다. 7월 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3연전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평소였다면 서울 원정 숙소인 강남구 삼정호텔(특2급)에 내려 늘 먹던 저녁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했을 터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중간에 거쳐야 할 행선지가 따로 있었다. 서울 태평로에 있는 더플라자 호텔 중식당이다.

더플라자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 호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특급호텔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 전체가 좀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의미로 그룹 계열사에서 마련한 자리다. 감독님은 물론 1군 선수단 전원을 초청했다”며 “마침 선수단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동한 휴식일이라 적절한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한화는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66경기에서 23승 1무 42패로 최하위. 8위 LG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5월 20일∼22일 목동 넥센전 이후 한 달 넘게 위닝시리즈를 하지 못했다. 게다가 다음 매치업 상대는 바로 LG다. 2승 이상을 하면 다시 탈꼴찌를 노려볼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반등의 꿈은 한 발 더 멀어지게 된다.

모처럼 좋은 식당에서 모두가 함께 한 한 끼의 식사. 한화에게는 위기 앞에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기 위한 ‘의기투합’의 자리였던 셈이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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