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美 조지아 공장 건설 7년 만에 재개

입력 2014-07-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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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 공장 조감도

2016년 초 완성차용 타이어 생산 전망

금호타이어가 채권단의 투자 승인으로 미 조지아 공장 건설을 재개,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금호타이어는 현지 시장상황을 검토해 조지아주 메이컨에 약 4억1300만 달러를 투입,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간 400만개 생산능력(CAPA)을 갖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완성차용(OE) 타이어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며, 미국공장이 준공되면 해외 생산능력이 국내 생산능력을 앞서게 된다. 금호타이어 미국공장은 2008년 착공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일시 중단되었다가 7년 만에 재개, 2016년 초부터 생산이 예상된다.

전 세계 타이어시장은 16억 개로 추산되며 이중 북미시장이 약 20%를 차지한다. 특히 북미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프리미엄시장으로 생산기지 건설은 OE공급 확대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용이하다. 금호타이어 미국공장은 현대차 알라바마(296km)와 기아차 조지아 공장(177km)과도 근접해있다.

조중석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이번 조지아 공장 설립은 향후 미국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시장 지위를 빠르게 격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미를 기반으로 한 완성차업체 공급에 있어서도 프리미엄 차종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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