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경마방송 날개 달았다

입력 2014-07-03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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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김학신)의 중계영상이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 선보인 특집방송은 월드컵 중계에 비견될 만큼 화려한 영상으로 경마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집방송은 소형카메라를 헬기에 매단 헬리캠이 렛츠런파크 서울의 전경을 비추면서 시작됐다. 화면은 관람대를 지나 예시장을 비췄다. 예시장에서는 조교사와 마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예시되는 말들과 함께 우측 하단에 배치된 영상을 통해 마필관계자들의 긴장된 모습을 현장감있게 전달했다.

말들이 지하마도를 통과하자 기수들의 모습이 경주로에 등장했다. 후보와 기호를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한 선거방송을 연상시키는 영상이 화면을 채웠다.

경주마들이 첫 번째 코너를 돌 때는 무선카메라가 찍은 박진감 넘치는 영상이 제공됐다. 경주마의 발길질에 흩날리는 모래먼지가 화면을 채웠고, 관람대 맞은편 직선주로에서는 크레인에 달린 와이어캠을 통해 카메라가 말들과 함께 이동했다. 고정된 카메라가 전송하는 화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속도감이 전달됐다.

결승점을 통과한 후 속도를 줄이며 경주로를 달리는 말들을 헬리캠으로 중계해 경마팬들에게 경주 종료를 확인하게 했다.

생동감 넘치는 화면과 함께 곁들여진 사운드도 경주의 박진감을 더했다. 실제 경주에서 녹음된 말발굽소리가 출발 때부터 흘러나왔고, 직선주로에서 결승점으로 질주할 때는 같은 방식으로 관람대의 함성 소리가 영상과 함께 나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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