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석 발견. 40년 전 주운 돌이 ‘운석’…발견자 “굉음에 나가보니”

사진출처 l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청주 운석 발견. 40년 전 주운 돌이 ‘운석’…발견자 “굉음에 나가보니”

1970년대 발견된 2㎏짜리 돌덩이가 운석으로 판명돼 화제다.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지난 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사는 이학천 씨가 의뢰한 돌덩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니켈 함량이 다소 낮은 철운석이라고 밝혔다.

좌 교수는 운석 추정 물질을 절단한 뒤 내부 조직과 구성 광물을 감정한 결과 내부에서 철운석의 특징적인 조직을 확인했다. 또한 전자현미 분석을 통해 철운석의 구성 광물인 카마사이트, 태나이트, 슈라이버사이트 등의 광물을 확인했다.

이 운석은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의 한반도 최초의 ‘발견운석’이다. 발견운석은 낙하와 관련한 현상이 관측되지 않고 기록도 없이 회수한 운석을 일컫는다.

이 운석은 1970년대 충북 청원군 미원면(현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10대인 이영포 씨 가족이 심야에 굉음에 놀라 나간 뒤 외양간 뒤쪽 밭에 파인 웅덩이를 발견했다. 그 속에서 이영포씨는 이 운석을 발견했다. 이영포 씨는 1998년 그동안 보관해 온 운석을 지인인 이성무 씨에게 전달했으며 이를 이학천 씨가 받았다.

이번에 청주에서 발견한 운석이 발견운석으로 판정 나면서 국내에는 2점의 발견운석이 존재하게 됐다.

누리꾼들은 “청주 운석 발견, 대박이다”, “청주 운석 발견, 신기하다” “청주 운석 발견, 어떻게 발견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