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운명’ 내일 결정된다

입력 2014-07-0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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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출자전환 결정 마지막날
반대 땐 법정관리 수순 밟게될 듯


위기의 팬택이 8일 중대한 고비를 맞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돌입한 팬택의 채권단은 최근 이동통신 3사의 1800억원 출자전환 참여를 조건으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했다. 또 당초 4일까지였던 이통3사의 출자전환 결정 시한도 8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또 한번 장고에 들어갔다.

만일 이통3사가 출자전환 의사를 내지 않거나 반대하면 채권단의 결의는 무효화되고 워크아웃은 중단된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팬택은 결국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이통3사가 출자전환을 결정하면 팬택 채권단의 3000억원을 더한 총 4800억원의 부채가 주식으로 바뀌어 빚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된다. 이통3사는 출자전환을 결정할 경우 향후에도 적지 않은 손실 위험을 떠안아야 할수도 있는 탓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휴대전화 유통 상인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4일 이통3사가 국내 벤처 신화이자 약자인 팬택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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