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44경기 시대’

입력 2014-07-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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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내년부터 확대…PS ‘와일드카드제’ 도입도
올해 후반기부턴 비디오판독 확대 실시 결정


한국프로야구도 이젠 페넌트레이스 144경기 시대가 열리게 됐다. 포스트시즌도 4위와 5위가 1.5게임차 이내일 경우 단판승부를 치르는 와일드카드제가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이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5년 페넌트레이스 경기수를 팀당 144경기(팀간 16차전)로 확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팀당 경기수는 올 시즌(128경기)보다 18경기 늘어나고, 리그 총 경기수도 올 시즌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대폭 확대됐다. 총 경기수는 144경기가 늘어나는 셈이다.

한국프로야구는 8개 구단 체제 하에서 최대 133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그러다 NC가 1군 리그에 진입해 홀수(9개) 구단 체제로 치른 지난해와 올해 팀당 128경기로 축소됐다. 내년에 신생팀 kt가 1군 리그에 진입하면서 10개 구단 체제가 됨에 따라 정규시즌 135경기 체제와 144경기 체제의 장단점을 놓고 그동안 프런트와 현장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나 결국 144경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정규시즌 팀당 144경기는 일본프로야구와 같다.

내년부터 포스트시즌의 와일드카드제가 도입된다. 기본 골격은 현행처럼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지만, 최대 5개 팀이 가을잔치에 나설 수 있게 했다. 4위와 5위가 1.5게임차 이내면 단판승부로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리는 와일드카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한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주 규칙위원회를 열어 비디오 판독 확대와 관련한 규칙을 개정하기로 하고 시행세칙은 18일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감독간담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KBO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 입장수입 중 1억원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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