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렌더. ⓒGettyimages멀티비츠
경기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저스틴 벌렌더(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은 뒤 안정을 되찾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벌렌더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렌더는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후 야시엘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핸리 라미레즈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벌렌더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맷 켐프에게 1타점 적시타, 후안 유리베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5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맞대결을 펼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2 1/3이닝 7실점으로 더 크게 부진했다. 디트로이트의 핵타선이 2회부터 4회까지 무려 11득점에 성공한 것.
타선의 힘이었을까? 벌렌더는 2회초부터 5회초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13타자를 연속으로 범퇴 처리하며 5이닝 5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했다.
경기가 변동사항 없이 디트로이트의 승리로 끝이 난다면 벌렌더는 1회초 5실점을 극복하며 시즌 8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디트로이트의 강타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2 1/3이닝 7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평균자책점 역시 3.08에서 3.65까지 상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