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 재조명… ‘수니가가 전철 밟을까?’

입력 2014-07-09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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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 재조명… ‘수니가가 전철 밟을까?’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독일에 대패했다는 소식에 축구계가 떠들썩하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구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1-7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공수의 핵’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와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가 나서지 못한 채 독일을 만났다.

당초 브라질은 차포를 뗐지만 선수층이 워낙 탄탄하기로 정평이 나 있어 두 팀의 경기는 박빙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11분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는 전반 30분 만에 무려 5실점했다.

후반에도 브라질은 추가 2실점한 뒤 오스카(첼시)의 만회골에 그쳐 1-7 대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의 신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의 8강전 후반 43분 경합 과정에서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해 척추 골절상을 입혔다. 이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독일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후 브라질 현지에서는 “브라질 최대 마피아조직 PCC가 수니가에게 현상금을 걸었다”고 알려졌다. 수니가가 살해 위협을 받자 콜롬비아 마피아 역시 즉각 반응을 보였다. 자국 선수 보호로 시작된 입장은 자칫 국가 갈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를 사고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총격에 피살된 사례가 있어 수니가의 안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브라질 마피아, 걱정이 크네”, “브라질 마피아, 별 일 없길…”, “브라질 마피아, 경기는 경기에서 그쳐야지”, “콜롬비아 마피아, 양국 갈등으로 번지려나?”, “콜롬비아 마피아, 어떻게 해결될까…”, “콜롬비아 마피아, 제발 무탈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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