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프로 데뷔 8년 만에 첫 승 정조준

입력 2014-07-11 1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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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PGA

KPGA선수권 2라운드 10언더파 단독 선두
황중곤, 박상현 9언더파로 1타 차 추격

무명 돌풍을 준비하는 문경준(32·휴셈)이냐,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의 떠오르는 새 강자 황중곤(22·혼마골프)이냐.

문경준은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7086야드)에서 열린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 선수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문경준은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11번홀(파4)에서도 탭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한번 시작된 버디 행진은 쉴 새 없이 터졌다. 13번홀(파4)에 이어 14번홀(파4)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상승 분위기를 탄 문경준은 후반에도 버디를 노렸지만 아쉽게 타수를 줄이는지는 못했다.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받았다.

문경준은 2006년 하반기부터 2009년까지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골프장의 하늘코스에서 연습생으로 근무했다. 그만큼 코스 구석구석을 꿰고 있다.

문경준은 6월 군산CC오픈에서 1,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그러나 3,4라운드에서 부진해 첫 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문경준은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때도 첫 날 선두였고, 군산CC오픈도 그랬다.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멘탈적으로 긴장하는 것 같다. 내 스스로의 경기에 대한 만족감과 개인 기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4라운드 동안 두 자리 수 언더파를 기록한 적이 없는데 이번 대회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준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일본에서 뛰고 있는 황중곤과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은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 나란히 9언더파 135타를 적어냈다.

이밖에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과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매튜 그리핀(호주·31)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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