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펠레 “브라질 월드컵, 환상적이었다”

입력 2014-07-14 08: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축구황제’ 펠레가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축하했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괴체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펠레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독일의 승리를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펠레는 “2014 월드컵은 환상적이었다. 전세계 국가들과 축구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 굉장한 이벤트를 개최한 브라질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시 말해서, 우리는 축구가 지구상 가장 큰 가족이라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펠레는 이번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고 축구팬들 사이에는 또 다시 ‘펠레의 저주’가 통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해 펠레는 월드컵 우승후보로 브라질, 독일, 스페인을 꼽았지만, 올해 들어 브라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펠레는 브라질에 대해 “수비가 강점”이라고 밝혔지만 4강전에서 독일을 만난 브라질은 수비가 무너지며 1-7로 대패했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스페인은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1-5로 대패한 후 1승2패의 초라한 성적표로 16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펠레는 결승전을 앞두고 “독일의 전력이 우세하다”고 밝혀 독일이 또 한 번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닌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독일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승컵을 놓치지 않았다.

한편, 독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1954년, 1974년, 1990년 대회에 이어 통산 월드컵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리며 이탈리아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1위 브라질 5회)에 올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