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기 피격,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객 전원 사망’

입력 2014-07-19 11: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말레이기 피격’

17일(이하 현지시각)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모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격추 당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이날 낮 12시 15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길이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5시 25분께 러시아 영공에 진입할 계획이었지만 국경 약 60km 부근에서 미사일에 피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 러시아 분리주의자들 양측은 서로를 향해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여객기가 반군에 의해 격추됐다며 “사고나 재앙이 아니라 테러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제1부총리 안드레이 푸르긴은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격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반군측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 항공기의 승객으로는 네덜란드인 154명, 호주인 27명, 말레이시아인 23명, 인도네시아인 11명, 영국·독일·벨기에 승객 3~6명이다. 15명의 승무원은 말레이시아 국적이다.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승객도 있어 외교부는 현재 한국인 탑승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