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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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흡연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잭 윌셔(22·아스날)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윌셔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로 참가했지만 잉글랜드가 1무2패로 조별리그서 탈락하면서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수영장에서 윌셔가 친구들과 어울리며 흡연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고, 잉글랜드 팬들은 윌셔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에 윌셔는 자신은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항변했지만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뒤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많다.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고 축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이 흡연을 하면 청소년들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문제다. 신체적인 문제보다 사회적인 문제”라며 비판했다.

하지만 소속팀 감독인 벵거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기자들이 사진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선수다. 축구 지능을 갖췄으며 야망도 있다. 나는 그가 부상 없이 훌륭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윌셔를 감쌌다.

한편, 아스널 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단 차원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