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손가락 지문 확인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매실밭에서 발견된 유병언 추정 사체에서 유병언 본인의 지문을 확인했다고 22일 오전 밝혔다.
순천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병언 추정 사체는 발견 당시 고도로 부패돼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변사자 오른쪽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순천경찰서는 지난 21일 국과수 감정 결과 유병언 추정 사체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병언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시료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구두 통보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병언 추정 사체는 지난달 12일 유병언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불과 2km 정도 떨어진 매실밭에서 발견됐다.
이 시신은 지난달 12일 매실밭 주인이 밭을 살피다가 처음으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실밭 주인에 따르면 첫 발견 당시 시신은 내의와 벙거지 모자, 점퍼 등을 착용한 상태였고, 주변에 술병들이 놓여 있었다.
또 시신 옆에는 짐을 끌 수 있는 낡은 가방도 있었는데, 가방 안은 비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 발견 당시 시신의 80% 정도가 뼈만 남았을 정도로 상당히 훼손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병언이 지난 5월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가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누리꾼들은 "유병언 손가락 지문 확인,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 믿을 수가 없다", "유병언 손가락 지문 확인, 사실이야?", "유병언 손가락 지문 확인, 검경 엇박자 수사 너무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