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주요 타격-투구 타이틀… 최고의 혼전 양상

입력 2014-07-23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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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호세 어브레유.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후반기가 시작되며 2014 메이저리그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타격과 투구 부문 타이틀에서 그 주인공을 놓고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2014시즌 메이저리그는 지난 22일(한국시각)까지 팀 당 대개 97~8경기에서 최대 100경기까지 치른 상태. 시즌의 60%가 넘게 진행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물론 대부분의 타격과 투구 부문 타이틀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유력한 1위 후보조차 꼽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아메리칸리그 타율은 1위 호세 알투베와 5위 로니 치즌홀의 차이가 단 0.011에 불과하다. 1푼 1리의 차이. 한 경기에서도 뒤집힐 수 있는 매우 적은 격차.

또한 홈런 역시 호세 어브레유가 29개로 1위에 올라 있지만, 넬슨 크루즈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각각 28개와 26개로 뒤를 따르고 있으며, 4위 마이크 트라웃 역시 23개로 크게 뒤져있지 않다.

이어 타점 부문에서는 ‘현역 최고의 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크루즈, 트라웃, 어브레유가 단 2개 차이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마운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상으로 이탈한 다나카 마사히로와 릭 포셀로가 12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2위인 11승에만 무려 6명이 포진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크리스 세일이 단 0.01 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으며, 세이브 역시 단 4개 차이로 1위부터 4위까지 자리해 있다.

사정은 내셔널리그도 마찬가지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앤서니 리조가 23개로 공동 홈런 선두에 오르며 후반기 남은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타점 부문에서는 스탠튼과 폴 골드슈미트가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3위 그룹의 아드리안 곤잘레스, 앤드류 맥커친 등 역시 3개 차이로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마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유력한 후보 아담 웨인라이트는 12승과 평균자책점 1.83으로 두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다승은 12승의 알프레도 사이몬과 동률이며, 평균자책점에서는 이번 시즌 중반부터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의 위협을 받고 있다.

세이브 역시 크레이그 킴브렐과 트레버 로젠탈이 30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지만,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 켄리 잰슨이 29개를 기록하며 1개 차이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번 시즌 타격-투구 주요 타이틀의 주인공. 전반기를 마무리한 뒤 후반기를 시작하며 체력이 떨어져가는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의 시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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