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유병언 사체 DNA 확보…제2의 조희팔 사건 가능성 없다"

입력 2014-07-23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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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유병언'

범죄심리학 전문가 표창원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회장의 사체 발견과 관련, 제2의 조희팔 사건 가능성을 일축했다.

표창원은 지난 22일 뉴스Y에 출연해 "시신이 놓인 상태나 육안으로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본다" 면서 "자해나 약물 투여에 따른 자살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이 또한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야외 노숙과 지병 등을 통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유병언이 5월 말부터 도주를 시작했는데 아직도 산에서 밤을 보낼 땐 매우 춥다. 또 유 씨가 노인이기 때문에 겨울 점퍼를 착용 후 도주를 했던 점은 충분히 납득이 간다"고 언급했다.

표창원은 "유병언과 마지막까지 있었던 사람들을 최대한 빨리 찾아내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사체가 있어 DNA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제2의 조희팔 사건과 같은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조희팔은 지난 2008년 다단계 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만여 투자자들을 속여 4조원 이상을 가로채고 중국으로 도피했다.

그 후 4년 후 경찰은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됐다고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표창원, 유병언 자연사 가능성 높다고 봤구나", "표창원, 유병언 사건과 조희팔 사건은 다르다는 견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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