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 여신에서 엄마로 돌아오다

입력 2014-07-29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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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 여신에서 엄마로 돌아오다

배우 송혜교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에서 특별한 모성애 연기를 펼친다.

열입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송혜교는 아이돌의 꿈을 포기하고 열일곱에 아이를 낳은 엄마 ‘미라’로 특별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인다.

송혜교가 연기한 ‘미라’는 16살의 아이를 둔 33살의 젊은 엄마로 당차고 속이 깊지만 한 번 틀어지면 전설의 씨X 공주시절 성격이 터져나오는 반전 매력의 인물. 하지만 아들 ‘아름’에겐 더없이 자상한 엄마로 따뜻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기존의 여신 이미지를 벗고 한층 깊어진 눈빛과 포근한 연기로 캐릭터에 깊은 감성을 불어넣는다. 또한 선천성 조로증인 아들과 철없는 남편까지, 마치 아들 둘을 키우는 듯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밝고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는 ‘미라’ 송혜교의 자연스럽고 소탈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용 감독은 “현실감 있고 억척스러운 연기가 가능한 배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랫동안 지켜봐 온 배우였고 당찬 엄마 ‘미라’와 같은 역할이라면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9월 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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