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손흥민 유니폼 쟁탈전 승자는 고명진

입력 2014-07-31 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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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FC 서울의 친선경기에서 레버쿠젠이 서울에 2-0으로 승리한 뒤 손흥민이 서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FC 서울의 친선경기에서 레버쿠젠이 서울에 2-0으로 승리한 뒤 손흥민이 서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FC서울과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의 친선경기가 열린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2)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년만이다. 그는 함부르크SV 소속이었던 2012년 국내에서 열렸던 피스컵에 참가했다.

손흥민은 경기 도중 친분이 있는 서울 선수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하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 당일 오전까지 각종 행사에 참석한 탓인지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진 않았다. 전반이 종료 된 이후 라커룸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던 손흥민은 갑자기 유니폼 상의를 벗어들었다. 그리고는 서울 고명진(26)에게 선물했다. 고명진은 고마움을 표시한 뒤 유니폼을 한 손에 들고 유유히 사라졌다. 손흥민은 본의 아니게 근육질의 상반신을 노출했다. 라커룸 입구 주변 관중석에서는 연속해서 플래시가 터졌다. 혹시 후반전에 출전하지 않는게 아닐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손흥민은 새 유니폼 상의를 입은 채 그라운드로 돌아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 유니폼 쟁탈전’ 첫 번째 승자는 일찌감치 움직인 고명진이었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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