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이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돌입했다.
‘곡성’은 시골 마을의 기이한 소문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마을의 경찰 ‘종구’역은 배우 곽도원, 무속인 ‘일광’역에는 배우 황정민, 그리고 묘령의 ‘무명’역에는 천우희가 낙점되었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 ‘곡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배우들을 만났다. 연기력에 있어서는 이미 최고로 인정받은 배우들이며, 각 캐릭터의 이미지가 배우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보였다.
나홍진 감독은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황해’에서 곽도원과의 교감을 잊을 수 없었다. 그와 다시 촬영할 것을 예감했었다. 그는 보여줄 게 너무나 많은 배우다” 라고 말했다. 황정민에 대해 “선배님의 펄떡이며 살아 꿈틀거리는 느낌을 ‘곡성’에 녹여내고 싶었다.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 ‘일광’역엔 그가 유일한 배우이고, 이는 최선의 캐스팅이라 여긴다”라고 밝혔다. ‘무명’역의 천우희에 대해서는 “리딩을 하는 천우희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캐릭터를 가지고 놀 줄 아는, 두려움을 모르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곡성’은 나홍진 감독과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의 만남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연기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폭발력 있는 시너지가 기대된다.
‘추격자’, ‘황해’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은 현재 촬영을 준비중으로, 하반기 크랭크인 하여 2015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