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 美 평화봉사단 아프리카 3국서 전원 철수

입력 2014-07-31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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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방송 갈무리

사진= JTBC방송 갈무리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 美 평화봉사단 아프리카 3국서 전원 철수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 방문 자제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 방문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자, 미국 평화봉사단은 현지시간 어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 파견한 단원을 전원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평화봉사단은 기니에 102명, 라이베리아에 108명, 시에라리온에 130명의 자원봉사자를 두고 현지 주민들의 농사, 교육, 보건을 지원해왔다.

현재 평화봉사단 대변인은 자원봉사자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봉사단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전문가들과 함께 현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단원 재파견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홍콩에서는 케냐 지역을 17일간 여행한 여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유사 증상을 보인 사실이 보도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검사결과 이 여성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 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하고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방문 후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입국 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모두 1천20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67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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