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변사체 발견, 고무통 안 시신 2구 발견…DNA 분석 의뢰

입력 2014-07-31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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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변사체 발견. 사진출처 | 채널A

포천 변사체

경기 포천 빌라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30일 밤 포천의 한 빌라 2층 방 안 고무통에서 부패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쓰레기가 널려 있는 안방에선 영양실조에 걸린 것처럼 깡마른 8살짜리 남자 어린이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사다리를 이용해 2층 창문으로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고무통 바닥에 있던 시신은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고 완전히 백골화된 상태였다. 그리고 이불을 사이에 두고 시신 한 구가 위쪽에 더 있었다. 얼굴에 랩이 싸여 있는 위쪽 시신은 목에 스카프가 감겨있고 반쯤 부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2구를 보내 신원확인을 위한 부검과 DNA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현재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8살 아들의 엄마인 집주인 이모 씨를 용의자로 보고 행적을 쫓고 있다. 이 씨의 큰아들은 경남 창원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홀로 방치된 채 발견된 남자 아이는 현재 의정부시내 한 아동보호기관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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