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북상, 우리나라도 영향권…휴가철 피서 비상

입력 2014-07-31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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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상청

오는 8월 2일부터 전국이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태풍 나크리는 중심 기압 994핵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21m/s, 강풍 반경 350km인 중형급 태풍이다. 30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60km 해상에서 발생하여 시속 40km의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는 중이다.

나크리는 다음달 1일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km 부근을 통과해 2일 서귀포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3일에는 목포 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이 나크리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기간 동안 해상과 육상에 순간 최대풍속 17~35m/s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상청에 의하면 1~3일은 제주도, 2~3일은 남부지방, 3~5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0~200mm의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특히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400mm이상의 폭우가 있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으로 인해 7월 말 ~ 8월 초 피서를 계획하고 있는 해수욕객이나 낚시꾼들은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나크리 북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크리 북상, 주말에 피서가려 했는데" "나크리 북상, 남해안에 가면 안 되겠다" "나크리 북상, 태풍 그만와라" "나크리 북상, 태풍 피해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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