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숙 모드’ 크라운제이, 올 가을 복귀 모색

입력 2014-08-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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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라운제이. 스포츠동아DB

음반 작업 마무리…발표 시기 저울질

대마초 흡연 등으로 자숙하던 힙합가수 크라운제이가 올해 가을 가요계 복귀를 모색 중이다.

크라운제이는 최근 미국에서 신곡 작업을 마무리하고 국내에 들어와 몇몇 매니지먼트사와 접촉하며 음반 발표 및 활동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크라운제이가 계획대로 가을에 음반을 내게 된다면 2008년 10월 발표한 ‘플라이보이’ 이후 꼭 6년 만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중퇴하고 2006년 국내 데뷔한 크라운제이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서인영과 가상부부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입대한 사실은 그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어 전 매니저를 납치, 감금, 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구설에 오르며 하루아침에 ‘문제아’가 됐다.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각서 강요 혐의로 집행유예 1년을 추가했다. 이 때문에 미국 진출을 준비했던 그는 모든 계획을 포기하고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크라운제이는 복귀를 모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중의 정서를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다. 대중으로부터 충분히 자숙했다는 인정을 받아야 하고, 양해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음반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아직 발표 시기나 활동 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사건 이후 처음 활동에 나서는 것이라 모든 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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