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량’ 하루에 122만 관객…개봉 4일 만에 300만 돌파
이순신 장군을 새롭게 탄생시킨 배우 최민식의 압도적 연기력,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61분간의 해상 전투씬으로 호평 받으며 올 여름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2일 하루 동안 1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4일 만에 역대 최단 기간 3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미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86만), 최단 기간 100만 돌파(2일),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 기록을 세운 바 있는 ‘명량’은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122만)과 최단기간 300만 돌파(4일)의 신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또한 개봉 이후 4일 연속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쓰는 진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명량’이 기록한 하루 122만 8755명 관객은 2011년 7월 2일 토요일 ‘트랜스포머 3’가 기록했던 95만 6500명의 기록을 뛰어 넘는 역대 1위 일일 관객수 기록이다. 외화를 제외하고 한국영화 일일 최다 관객수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2013년 6월 6일 기록한 91만 9010명이었다. 통상적으로 하루 100만 이상의 관객 기록은 ‘난공불락의 숫자’로 여겨졌다. 누구도 달성해 본 적이 없는 기록을 이번에 ‘명량’이 깬 것이다.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가 보유한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을 한국영화가 3년만에 경신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에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명량’이 개봉 4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역시 역대 최단 기록이다. 명량과 타이를 기록한 작품도 없었다. 종전에는 ‘설국열차’(935만), ‘트랜스포머 3’(778만), ‘은밀하게 위대하게’(695만), ‘군도:민란의 시대’가 나란히 ‘명량’보다 하루 늦은 5일만에 3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명량’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예매 점유율 73퍼센트, 예매 관객수 55만에 육박하며 장기 흥행 태세를 갖췄다는 평가다. 8월 2일까지 누적 관객수 350만 5430명을 기록한 ‘명량’ 개봉 5일째인 오늘(3일)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명량’은 전세계 역사에서 회자될 만큼 위대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스펙터클한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낸 이야기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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