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마공원에 ZOO랙터 떴다

입력 2014-08-04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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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김학신)의 경주로에 기린·표범·얼룩말이 등장해 경마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 경주를 준비하기 위해 경주로의 모래를 평평하게 다지기 위한 트랙터들인데, 동물들의 무늬로 도색해 ‘ZOO랙터’로 불린다.

ZOO랙터는 이색 볼거리를 넘어 직접 타볼 수도 있다. 경마고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경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ZOO랙터 시승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5·6경주(오후 3시35분, 오후4시35분)에 한해 진행된다. 초보경마교실에서 참가신청을 받아 경마운영 견학과 경주 관람, ZOO랙터 시승 세 가지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경마현장 곳곳을 누비며 견학한 후 ‘하마대’에서 경마를 관람한다. 하마대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결승점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곳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ZOO랙터에 탑승해 경주로 정비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경주로를 다 정리하고 나면 하마대에서 하차한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프로그램은 마무리된다.

서울경주로관리팀의 이상현 팀장은 “경주를 준비하는 기본적인 업무와 함께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서비스를 고민한 끝에, 업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고객들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경마 이벤트가 경마공원 현장해 집중돼 실제 이용객들이 더 많은 렛츠런CCC(장외발매소)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전국 30개 지사의 특성에 맞는 고객 이벤트를 확대해 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7월 22일부터 용산 장외발매소에서 시행 중인 어린이 승마체험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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