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에 폐목재가 밀려오기 시작해 현재까지 파라다이스 호텔 앞 백사장에서부터 미포 선착장까지 약 200m 구간이 폐목재로 뒤덮였다. 이 폐목재들은 밤 사이에 조류를 타고 해수욕장으로 밀려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운대구는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으나 양이 많아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폐목재가 추가로 떠밀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비상이 걸린 상태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내내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과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또 다른 태풍 할롱이 북상해 걱정인데 백사장을 뒤덮은 폐목재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며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해운대 해수욕장 폐목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운대, 태풍 때문에 고생이네" "해운대, 할롱 때에는 괜찮기를" "해운대, 올해 휴가 어떡해" "해운대, 폐목재라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