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국내 최초 ‘馬케스트라’ 지휘

입력 2014-08-06 17: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금난새가 국내 최초로 ‘마(馬)케스트라’ 지휘에 도전한다.

농어촌청소년오케스트라(KYDO·Korea Young Dream Orchestra)는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와 마장마술 공연이 어우러지는 2014년 KYDO 합동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연주회에는 250여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국내 최초로 말을 이용한 공연이 시도되어 눈길을 끈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으로 시작되는 1부에선 유소년 승마단이 등장해 아기자기한 미니호스 승마술을 선보이고, 이어 국내 정상급 승마선수와 마필이 출연하는 마장마술이 펼쳐진다. 말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금난새의 지휘로 KYDO는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다.

농어촌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1년 농어촌희망재단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어촌 청소년을 돕기 위해 결성한 연주단으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표이자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인 금난새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있다. 전국 농어촌 청소년 1000여 명이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농어촌희망재단은 한국마사회의 경마수익금인 특별적립금을 출연해 만들어졌다. 재단 사무국도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국내 최초의 馬케스트라 공연이 성사된 것도 마사회와 긴밀한 업무협조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KYDO 합동연주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어촌청소년오케스트라 운영사무국(kydo.co.kr, 02-3142-206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