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韓 영화 10번째 1000만 영화…역대 최단 기간 기록

입력 2014-08-10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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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을 새롭게 탄생시킨 배우 최민식의 압도적 연기력,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61분간의 해상 전투씬으로 호평 받으며 각종흥행 신기록을 경신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8월 10일(일) 오전 8시 기준, 개봉 12일 만에 한국영화 사상 열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최단 800만 돌파(10일), 최단 900만 돌파(11일) 신기록을 수립하며 개봉 이후 한국영화 흥행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영화 ‘명량’이 8월 10일(일) 오전 8시 기준, 개봉 12일 만에 한국영화 사상 열 번째로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이는 ‘괴물’(13,019,740명), ‘도둑들’(12,983,341명), ‘7번방의 선물’(12,811,213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3,408명), ‘왕의 남자’(12,30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6,735명), ‘변호인’(11,375,954명), ‘해운대’(11,324,433명), ‘실미도’(11,081,000명)에 이은 열 번째 쾌거다. 외화 ‘아바타’(13,302,637)와 ‘겨울왕국’(10,295,483)을 포함하면 열 두번째다.

‘명량’이 개봉 1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종전 최단 기록인 ‘괴물’(22일), ‘도둑들’(22일)보다 10일 이나 앞선 기록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아바타’(38일)를 비롯 ‘7번방의 선물’(32일), ‘광해, 왕이 된 남자’(38일), ‘변호인’(33일)과 약 3배 격차의 빠른 속도이다. 이로써 ‘명량’은 각종 한국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새롭게 세운 것에 이어 개봉 12일 만에 역대 최단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량’의 이러한 성적은 2014년 상반기 ‘겨울왕국’,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엑스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등 외화들이 유난히 강세를 보인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반격의 선봉장으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회복 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또한 ‘명량’은 올 여름 전체 영화 관람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데 있어서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명량’의 개봉일 기준으로(7/30~8/7) 최근 5년 간의 전체 박스오피스를 살펴보면, 2010년 571만 5141명, 2011년 537만 2444명, 2012년 730만 9567명, 2013년 813만 7856명, 2014년 987만 403명으로 2014년 해당 기간 관객 수가 2010~2013년도 해당 기간 평균 관객수보다 323만 명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량>은 개봉일 기준 7일간의 박스오피스에서 매출액 점유율 66.4%(누적관객수 659만 5566명)를 기록, 올 여름 한국 영화 시장의 전체 박스오피스를 키우는 데 크게 일조했다.

‘명량’은 개봉 2주차 주말인 지난 9일(토)에도 100만이 넘는 관객(109만 5,360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 61.5퍼센트의 예매 점유율, 약 40만장의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흔들림 없는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2014년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개봉한 쟁쟁한 경쟁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예매율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은 물론 87.6퍼센트의 역대급 좌석 점유율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입소문을 입증한 ‘명량’. 개봉 2주차 평일 평균 약 80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명량’이 천만 돌파에 이어 어디까지 신기록을 세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최종병기 활’에 이어 연타석 흥행 홈런을 터트린 김한민 감독은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몸소 찾아주시는 걸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큰 떨림과 큰 감사함이 앞섭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노고를 마다하지 않아준 스탭과 배우분들, 그리고 이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또 감사 드립니다”,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대한민국의 영웅 이순신을 새롭게 탄생시킨 배우 최민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신념, 그리고 그분께서 오늘 날의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공감해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왜군 용병 장수 구루지마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류승룡은 “천만의 주역은 역사를 기억하려는 국민들의 마음입니다. 사명감으로 선택한 작품이 크게 성공하여 기쁘고 감사 드립니다”, 왜군 장수 와키자카로 진한 카리스마를 전한 조진웅은 “천만에 이르는 관객이 <명량>을 관람했다는 것에 정말 기쁩니다. 역사에 대한 관심과 위인에 대한 존경이 함께한 영화이기에 많은 관객들의 사랑이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로 깊은 공감을 전한 배우 권율은 “ ‘명량’을 촬영하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진심, 이회에 대한 진심 그리고 크게는 작품에 대한 진심까지 늘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그 마음을 천만이라는 큰 숫자의 관객 분들이 알아주신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모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명불허전의 배우 최민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이순신 장군과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모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는 ‘명량’은 거센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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