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232회에서 ‘설원의 천국’ 일본 홋카이도의 반전 역사를 벌거벗긴다.

제작진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 박삼헌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태평양 전쟁’, ‘오키나와’, ‘야스쿠니 신사’ 편 등을 통해 일본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는 박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홋카이도에 숨겨진 비극을 파헤칠 계획이다.

아시아의 겨울왕국 홋카이도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눈, 자연, 미식이 어우러져 겨울 여행의 성지가 된 홋카이도에 대해 박삼헌 교수는 “과거에는 춥고 척박한 선주민의 땅이었다”고 소개해 놀라움을 안긴다.

이어 박삼헌 교수는 일본이 홋카이도를 침략해 선주민들을 노예처럼 부린 이야기부터 제국주의 팽창을 위해 섬 전체를 군사적 요충지로 삼고 죄수들을 동원해 도시를 세운 이야기까지, 일본의 야욕을 낱낱이 알려준다. 전후 폐허가 된 홋카이도가 전 세계가 열광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 사연도 공개될 예정으로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 가운데 이날 여행 메이트로는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오지은, 일본 문화 전문가 김소희가 함께 한다. 두 사람은 홋카이도 변천 과정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를 귀띔하는가 하면, 홋카이도 여행 꿀팁도 공유한다. 규현의 빈자리를 채운 god 손호영은 파란만장한 홋카이도 역사에 몰입, 질문을 쏟아냈다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

방송은 8일 밤 10시 1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