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PC방 칼부림, 게임 중인 손님들에게 흉기 휘들러…

입력 2014-08-16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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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PC방 칼부림’

대구의 한 PC방에서 칼부림을 저지른 30대가 경찰에 인계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유 모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16일 새벽 3시 10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로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갑자기 흉기로 약 3m거리에 있던 손님 이 모씨(27) 등 3명의 목·팔 머리와 어깨 등 신체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 일행이 자신을 보며 비웃는다고 생각해 집에서 과도를 가져와 칼부림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난데없는 칼부림에 흉기에 찔린 이 씨 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유씨는 다른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경찰에 자신이 사람을 찔렀다고 말한 뒤 다시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초등학교 동창생 관계인 피해자들은 경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유 씨가 과거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주변의 말로 미뤄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에 착수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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