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노래한 ‘슈스케’ 출신, 장범준 강승윤 박보람…차트 점령

입력 2014-08-19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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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적을 노래한 것일까? ‘슈퍼스타K’가 배출해낸 가수들의 활약이 무섭다.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한 것은 물론, 강력한 자신만의 색깔과 매력으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데뷔한 ‘특급 신인’ 위너의 강승윤과 ‘예뻐진’ 박보람, 그리고 믿고 들을 수 있는 장범준의 이야기다.

19일 오전 온라인음원차트의 순위권은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 출신 가수들의 이름으로 가득 채워졌다. 멜론의 경우 1위부터 10위까지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를 빼고 모두 ‘슈스케’ 출신 가수들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자정 솔로 데뷔 앨범 ‘장범준 1집’을 발표한 장범준이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를 비롯한 앨범 수록곡들로 차트 순위를 도배했다. 순위권에 있던 곡들은 자연스럽게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강승윤이 속한 위너의 ‘공허해’와 박보람의 ‘예뻐졌다’는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유지했다.


○ 믿고 듣는 장범준, 가수들이 피하고 싶은 ‘음원깡패’

‘음원깡패’라는 별명은 괜히 생긴 것이 아니었다. 장범준은 별다른 프로모션과 홍보활동도 없이도 앨범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점령해버렸다. 대중은 정말로 그의 음악을 믿고 듣고 있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슈퍼스타K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밴드 버스커 버스커는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이후 내는 앨범마다 히트를 쳤다. 솔로로 데뷔한 장범준의 앨범도 마찬가지. 일부 가수들은 그와 컴백 시기가 겹치는 것을 불편해할 정도가 됐다. 이미 ‘장범준’이라는 브랜드가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멜로 실시간 순위 차트(출처|홈페이지 캡처)

○ ‘특급 신인’ 전도유망한 위너, 그리고 리더 강승윤

지난 12일 데뷔한 위너. 정말 이들을 신인이이라고 불러도 될까? 이미 다양한 오디션과 서바이벌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았고, 그 과정에서 거대한 팬덤이 형성됐다. 데뷔부터 탄탄한 실력과 그들만의 색깔로 가요계를 물들이고 있는 그들이다.

그 중에서도 강승윤의 경우가 더욱 그렇다. 특유의 남성스러운 보컬로 ‘슈퍼스타K2’에서부터 주목받아온 그는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들어갔고, 이후 Mnet ‘윈’을 통해 또 한번의 서바이벌을 겪으며 거친 풍파 속에 살아남았다. 특유의 승부근성과 성실함에 팬들은 지지와 사랑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리더 강승윤과 위너가 전도유망한 팀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할 이는 없을 것이다.


○ 달라진 그녀, ‘예뻐졌다’ 박보람

사실 박보람의 선전은 조금 의외다. 정말 예뻐지기만 했다면 얻기 어려운 결과였을 것이다. 몸무게 32kg을 감량한 사실을 공개하며 예뻐진 미모로 모은 관심을 그는 음악과 실력으로 이어갔다.

강승윤과 함께 ‘슈퍼스타K2’에서 경연을 펼쳤던 그는 완전히 4년 동안 미모는 물론 실력까지 갈고닦아 지난 7일 ‘예뻐졌다’로 데뷔했다. 당시부터 감수성과 풍부한 성량으로 극찬을 받아왔던 그는 외모까지 업그레이드하면서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음원에서의 인기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오디션 당시부터 특유의 매력을 대중에 어필하며 관심을 받아왔다는 것. 그리고 초반부터 이들에게 쏠리는 큰 관심을 사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모두 실력과 노력으로 이룬 성과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2일 ‘슈퍼스타K6’가 막을 올린다. 부진했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도 있지만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이 와신상담하고 있는 만큼 다시금 팬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또 어떤 가수들이 만들어질까?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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