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이름 ‘맨유’로 개명한 열성 팬 ‘이마에 문신도’

입력 2014-08-21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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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스 사커 홈페이지 캡처.

사진=폭스 사커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이마에 구단 엠블럼을 새기고 자신의 이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개명한 열성 팬이 화제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열성 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씨를 소개했다. 이는 별명이 아니라 실제 그의 법적 이름이다.

본래 즈라브코프 레비드조브(Zdravkov Levidzhov)라는 이름을 지녔던 그는 15년의 법정 싸움 끝에 자신의 이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개명했다.

이마에 선명히 맨유 엠블럼을 문신으로 새긴 그는 인터뷰에서 “이 문신이 내 주민등록증이다. 누군가 내 이름을 물으면 나는 웃으며 내 이마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나를 웃음거리로 보지 않고 감탄한다. 이 문신은 나를 돋보이게 하고 맨유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게 한다”며 맨유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199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가 승리를 거두는 것을 본 뒤 자신의 생활과 이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맨유에 대한 그의 애정을 가늠할 수 있는 사실이 하나 더 있다. 그가 키우는 고양이의 이름은 ‘데이비드 베컴’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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