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 “17살 연기? 주름 때문에 무안해”

입력 2014-08-21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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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 동아닷컴DB

‘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 “17살 연기? 주름 때문에 무안해”

배우 송혜교가 17살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송혜교는 2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17살을 연기하며 주름 때문에 무안했다”고 말했다.

당찬 엄마 ‘미라’ 캐릭터를 맡은 송혜교는 극중 강동원(한대수 역)과 고등학교 시절 미라와 대수를 연기했다. 이에 교복을 입고 풋풋한 청소년 연기를 펼쳤던 것이다.

송혜교는 “어린 연기를 하려니 쑥쓰러웠다. 교복을 입고 환하게 웃어야 하는데 얼굴에 주름이 있어서 세월의 흔적이 나니까 서로 무안했다. 앞으로 못하지 않을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 바보 철부지 아빠 ‘대수’ 역을 맡은 강동원은 “나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하하. 송혜교 씨도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오래만에 교복 입으니 좋더라”고 말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사’, ‘여배우들’, ‘뒷담화 : 감독님이 미쳤어요’의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강동원 송혜교 조성목 백일섭 이성민 김갑수 등이 출연한다. 9월 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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